안녕하세요. 살림포켓 쭈야입니다.
요즘 저는 친정아버지의 항암 치료를 함께하면서 암 치료 과정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가장 먼저 생소했던 단어가 바로 캐모포트(Chemo Port)였습니다.
처음에는 "몸속에 관을 넣는다"는 말만 듣고 아버지도, 저도 많이 긴장했습니다.
'많이 아프면 어떡하지?'
'수술처럼 오래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술 시간도 짧았고 회복도 빨랐습니다.
오늘은 캐모포트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시술 과정과 관리 방법, 그리고 친정아버지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캐모포트란 무엇인가?
캐모포트(Chemo Port)는 항암제를 안전하고 반복적으로 투여하기 위해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입니다.
'케모포트', '항암포트', '포트 삽입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가슴 윗부분 피부 아래에 작은 저장 장치(포트)를 넣고, 이를 중심정맥과 연결해 항암제나 수액을 투여합니다.
일반 혈관은 강한 항암제에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혈관 손상이 생길 수 있지만, 캐모포트를 사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왜 캐모포트가 필요할까요?
항암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보다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번 팔 혈관을 찾아 주사를 놓으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주사 실패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캐모포트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캐모포트의 장점
- 반복적인 주사 부담 감소
- 혈관 손상 위험 감소
- 항암제 투여가 비교적 편리함
- 채혈과 수액 치료에도 활용 가능
- 장기간 치료 시 환자의 불편 감소
친정아버지의 캐모포트 시술 경험
저희 아버지도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캐모포트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솔직히 시술 전에는 긴장을 많이 하셨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 동안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굳어 계셨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온 보호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직 항암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술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국소마취 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진행됐고시술 시간은 약 15분 정도,
회복실에서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병실로 돌아오셨습니다.
시술 후 아버지께 가장 먼저 여쭤본 말이 있습니다.
"많이 아프셨어요?"
아버지는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 괜히 긴장했어."
그 한마디에 저 역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캐모포트 시술 후 관리 방법
캐모포트를 오래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관리도 중요합니다.
1. 삽입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시술 직후에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관리합니다.
2. 발열이나 통증이 생기면 병원에 문의하기
삽입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빨개지고 열이 나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무리한 운동은 피하기
시술 직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정기적으로 포트 관리받기
항암 치료가 끝난 뒤에도 포트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일정 기간마다 병원을 방문해 세척(플러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캐모포트 시술 후 일상생활은 가능할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상처가 회복된 뒤에는 평소 생활이 가능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일상생활도 가능하며, 샤워 시기 역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모포트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시술은 많이 아픈가요?
국소마취 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차는 있지만 생각보다 견딜 만했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Q. 평생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제거할 수 있습니다.
Q. 샤워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상처 회복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항암 치료를 앞두고 캐모포트 시술을 예정하고 있는 분
- 가족의 항암 치료를 준비하는 보호자
- 캐모포트 관리 방법이 궁금한 분

마무리
친정아버지가 캐모포트 시술을 받기 전만 해도 저희 가족은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시술은 비교적 짧게 끝났고, 무엇보다 아버지께서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큰 안심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의 경험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만 갖기보다 시술 목적과 관리 방법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버지는 캐모포트를 통해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계시며, 첫 항암도 큰 부작용 없이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보호자의 입장에서 실제 경험과 공부한 내용을 함께 기록하며, 같은 길을 걷고 계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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