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림포켓 쭈야입니다.
친정아버지의 대장암 항암치료를 함께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치료보다도 체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메스꺼움이나 입맛 변화, 피로감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버지가 밥을 못 드시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다행히 아버지는 첫 항암치료를 큰 부작용 없이 마치셨고, 식사도 조금씩 이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호자로서 느낀 것은 특별한 보양식보다 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꾸준히 드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첫 항암치료 이후 직접 경험한 식사 관리와 체력관리 방법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항암 치료 후 체력관리가 중요한 이유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 후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 식욕 저하
- 체중 감소
- 근육량 감소
- 입맛 변화
특히 고령의 환자는 체력이 떨어지면 회복 속도도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아버지의 치료를 준비하면서 "무조건 많이 먹기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말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항암 후 아버지가 가장 잘 드셨던 음식
첫 항암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신 아버지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으셨습니다.
다만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식사량은 평소보다 조금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평소 가장 좋아하시던 장어구이를 준비했습니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분들이 기력 보충 음식으로 찾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버지는 오랜만에 입맛이 돈다며 장어를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보호자인 저 역시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어가 암을 치료하거나 체력을 회복시키는 특별한 음식은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에게는 잘 맞았던 음식이었고, 환자가 맛있게 드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항암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
항암치료 중에는 특정 음식 하나보다 여러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로서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접했던 식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기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회복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추천되는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품특징
| 생선 | 소화가 비교적 잘되는 단백질 |
| 달걀 | 양질의 단백질 공급 |
| 두부 | 부드러워 먹기 편함 |
| 닭고기 |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 |
| 콩류 | 식물성 단백질 공급 |
| 장어 | 기호에 맞으면 선택 가능 |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기
항암치료 중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세 끼를 억지로 먹기보다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탈수는 피로감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생적인 음식 선택하기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회나 육회처럼 익히지 않은 음식보다는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없을 때 보호자가 해볼 수 있는 방법
첫 항암 이후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억지로 많이 드시게 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부터 준비하기
- 한 번에 많이 담지 않기
- 간식도 식사의 일부로 생각하기
- 식사 시간을 편안하게 만들기
- 물과 음료를 조금씩 자주 드시게 하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식만큼 중요한 생활 습관
체력관리는 식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몸을 조금씩 움직이려고 노력하셨습니다.
- 집 안에서 가볍게 걷기
- 간단한 스트레칭
- 충분한 수면
- 규칙적인 식사
특히 잠을 잘 주무신 다음 날은 컨디션도 더 좋아 보였습니다.
체력은 하루아침에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호자인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항암치료 중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병원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며칠 동안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
- 물도 마시기 어려운 경우
-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는 경우
- 탈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무리하게 음식을 먹기보다는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현재 상태에 맞는 식사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장어가 항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인가요?
장어는 단백질과 여러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이지만, 암을 치료하거나 특별한 효과를 보장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환자의 식욕과 소화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항암 중에는 보양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나요?
특정 보양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단백질, 수분 섭취가 더 중요합니다.
Q. 입맛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자주 먹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친정아버지의 첫 항암치료를 함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체력은 치료를 이어가는 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는 장어가 잘 맞았지만, 사람마다 치료 과정과 식사 상태는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보호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에 기대기보다 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꾸준히 준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버지의 치료 과정을 기록하며 실제 경험과 확인된 정보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 글이 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신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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